[기사] 연쇄 창업가 김동호 NAVI 대표, 면역증강제에 꽂힌 이유?
작성자 최고관리자

<RNAi 전문가, 면역증강제에 눈 돌린 이유>

 

김대표는 국내외에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을 창업한 이력이 있는 인물이다. 그는 경희대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하고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UniversityofTexasatAustin)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했다. 이후 시티오브호프국립연구소(Cityof

HopeNationalResearchInstitute)에서 박사 후 연구원(PostdoctoralFellow),스태프 사이언티스트(StaffScientist),RNA 간섭 핵심 디렉터(RNAi coredirector)를 역임했다.

이후 김대표는 미국에서 RNAi 기술을 활용해 2004년 셀레넥스를 창업하고 2년 만에 나스닥 상장사로 매각했다. 한국에서는 2006년 제놀루션(225220)을 공동 창업해 2015년 코넥스 상장 후 지분을 매각했다. RNAi 기술로 치료제를 개발한 뒤앨라일람, 다이서나에 각각 2004년과 2005년 기술 수출한 경험도있다.

이력상으로는 RNAi 전문가인 김대표가 면역증강제 기술에 꽂힌 이유는 무엇일까? 김대표는 “RNAi 기술은 신약개발에 혁신적이지만 일부 간 전달에만 효과를 보이는 등 타깃하는 체내장기나 세포전달기술에 한계가 있다”며 “편식하려고 도망치는 아이에게 밥을 먹이는 게 지쳐갈 쯤 적절한 자극만 있으면 스스로 반응하는 면역 시스템에 주목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면역 반응에 필수적인 면역 증강 물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김대표는 자체 개발한 면역 증강제 ‘넥사번트’(Nexavant) 기반 백신과 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해 (2018)년 2월 엔에이백신연구소를 설립했다. NAVI가 창업 8년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임상 진입 파이프라인이 하나도 없다는 점은 의아한 대목이다.

 

<임상개발 속도보다 완성도가 우선>

김대표는 “임상 진입 속도 만을 위해 퀄리티 떨어지는 면역 증강 물질을 개발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순간의 오판이 있었다면 프로토타입(prototype)으로 임상을 진행하며 자금이 고갈되고 부족한 임상 자료를 갖고 품팔이 하고 있었을 것” 이라고 토로했다. 임상 속도에 쫓겨 완성도가 낮은 물질을 내놓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다.

NAVI의 면역 증강 물질은 2021년 임상에 진입 할 예정이었으나 2차 개발 물질이 기존 물질보다 약 10배 개선 효과를 보이자 임상준비를 2023년으로 연기했다. 지난 해 프로토타입대비 약 1000배의 유효성을 보이는 최종 물질을 완성해 비임상을 진행 중이라는 게 김대표의 설명이다. 내부 검증을 철저히 하며 완성도를 높이는 것을 우선시 하느라 임상 개발 속도가 더뎌졌다는 것이다.

NAVI는 2021년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마친 뒤 현재까지 추가 자금 유치없이 운영해온 비상장사다. 누적 투자 유치금은 240억원이며, 8년 간 연구 관련 투자비로 230억원을 지출했다. 김대표는 “정부 과제를 통해 100억원 이상지원받았다”며 “아직 임상 개발 자금으로 12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실패한 연구 90%가 10%의 개발 성공을 떠받친다는 확신을 갖고 연구 개발에는 비용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연간 30억원씩 쓰면서 여태까지 후보 물질 개발과 전 임상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바이오 벤처의 연구 개발비 규모를 생각하면 상당한 긴축 재정이다. 이 같은 비용 절감이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 묻자 김대표는“ 임상 시료를 개발해서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임상 시료로 다양한 적응 증에 공통적으로 사용 할 수 있기 때문에 속도감 있는 생산이 가능하고 생산비도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논문 기반 시뢰 확보 뒤 기술 이전 전략>

NAVI의 사업 개발 전략은 탄탄한 논문 작업을 기반으로 객관적인 신뢰를 형성한 뒤 기술 이전을 하겠다는 것이다. NAVI는 지난 해 네이처커뮤니케이션(NatureCommunication)에 이어 올 해는 NPJ 백신즈(NPJVaccines)에 논문 2편을 게재하는 등 이 날 기준 총5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올 해 2편의 논문을 추가 할 예정이다.

아직 NAVI의 기술이 기초 연구 단계에 머물러 온 측면이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학술 성과에서 사업성 증명으로 나아가는 게 핵심 과제이다. 앞으로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을 통해 외부 재현성을 확인하면서 얼마나 효능을 검증 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김대표는 내년 하반기 부터 대상포진백신, 암전이억제제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임상 자금 마련을 위해 내년에 200억~300억원 규모의 프리IPO도 검토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기술 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 할 예정이다. 2027년 초기업공개(IPO)를 위한 내부 준비 중이다.